서울 근교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청계산!!
자차 이용 시 양재역 환승주차장에 주차 후 신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.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서 주말이면 늘 붐비는 편이다. 원터골 입구에서부터 매봉 정상까지 총 3km 코스로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. 계단이 많고 길이 좁은 구간도 있어서 하산할 때 조금 힘들 수도 있다. 중간중간 쉼터나 벤치가 많아서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.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그래도 초보자라면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게 좋겠다.
산 초입부에는 식당가와 등산용품 매장이 즐비하다.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장비 점검 및 준비물 구입하기도 편하다. 참고로 물이랑 간식거리는 미리 챙겨가는 게 좋다. 그렇지 않으면 목이 말라 고생할지도 모른다. 그리고 화장실은 출발 지점에만 있으니 볼일 볼 분들은 미리 해결하시길.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들었다. 초반에는 경사가 완만해서 걷기 수월하지만 중반부터는 돌계단이 많아진다. 이때 체력 소모가 크니 틈틈이 쉬어주는 게 좋다. 드디어 첫 번째 봉우리인 옥녀봉에 도착했다. 해발 375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 경치 감상하기엔 충분하다.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음 목표지인 매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. 1차 고비는 깔딱고개라는 이름답게 가파른 오르막길인데 이곳만 지나면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. 마지막 관문인 매바위까지는 약 400m 거리로 금방 오를 수 있다. 마침내 정상인 매봉에 도착했다. 탁 트인 전망 겨울 설경으로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. 이날 미세먼지와 눈으로 가득 차있어서 멀리 보이진 않았지만 후련한 건 역시 등산의 맛일까 생각한다.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 다시 가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겠다.
댓글